박근혜 대통령, 구미 산업단지 방문…日기업에 한국 지속투자 당부

2016-10-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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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지구·스마트공장 방문 뒤 일본 도레이구미4공장 기공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구미산업단지 (주)무룡을 방문, 자동차 부품생산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경북 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 공장을 방문하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산단)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69년 국가경제의 도약을 위해 전자·섬유 산업을 중점 육성할 목적으로 설립, 수출입국의 초석을 닦은 곳이다.

구미 산단은 지난 2011년까지 IT(정보통신),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4산단까지 완공됐고 현재 2100여 개 사가 입주해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첨단IT, 신소재,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유치를 목표로 5산단(구미국가산단 전체 3,131만㎡ 중 934만㎡)을 조성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 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산업 투자확대, 산업단지 확산,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사(社)의 한국 자회사로, 4250억원이 투자돼 2021년 완공되는 구미4공장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위생재용 부직포 등을 생산하게 된다.

기공식에는 도레이사 경영진과 협력사, 해외 거래사 대표, 경상북도와 구미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사 사장을 면담하고 그동안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뒤 탄소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에 지속해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한국에 1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사는 이번 공장까지 포함해 모두 3조7천억원을 한국에 투자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에 앞서 2014년 조성된 경북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또 3D 프린터 개발업체인 ㈜카이디어와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인 ㈜브이엠코리아를 방문하고 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금오공과대 등 4개 대학과 50여개 기업연구소가 있는 경북산학융합지구에서는 산학 협력과 현장 맞춤형 인력양상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스마트공장인 ㈜무룡 구미공장을 찾았다.

이 업체는 올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생산관리시스템 및 초음파 세척조립라인에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곳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보는 구미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경량 소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역사회, 기업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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