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경북 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 공장을 방문하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산단)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69년 국가경제의 도약을 위해 전자·섬유 산업을 중점 육성할 목적으로 설립, 수출입국의 초석을 닦은 곳이다.
구미 산단은 지난 2011년까지 IT(정보통신),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4산단까지 완공됐고 현재 2100여 개 사가 입주해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첨단IT, 신소재,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유치를 목표로 5산단(구미국가산단 전체 3,131만㎡ 중 934만㎡)을 조성 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사(社)의 한국 자회사로, 4250억원이 투자돼 2021년 완공되는 구미4공장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위생재용 부직포 등을 생산하게 된다.
기공식에는 도레이사 경영진과 협력사, 해외 거래사 대표, 경상북도와 구미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사 사장을 면담하고 그동안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뒤 탄소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에 지속해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한국에 1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사는 이번 공장까지 포함해 모두 3조7천억원을 한국에 투자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에 앞서 2014년 조성된 경북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또 3D 프린터 개발업체인 ㈜카이디어와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인 ㈜브이엠코리아를 방문하고 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금오공과대 등 4개 대학과 50여개 기업연구소가 있는 경북산학융합지구에서는 산학 협력과 현장 맞춤형 인력양상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스마트공장인 ㈜무룡 구미공장을 찾았다.
이 업체는 올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생산관리시스템 및 초음파 세척조립라인에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곳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보는 구미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경량 소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역사회, 기업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