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이 같은 골자의 '한국의 좋은물 연구 활성화 방안(이하 좋은물 연구 방안)'을 발표했다.
전 세계 물 산업 시장은 2025년 9000억달러(1011조 7800억원)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프랑스를 비롯해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정부 차원에서 관련 연구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독일은 국립연구소에서 유럽 전역의 미네랄 수 성분지도를 발간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유명 생수 에비앙의 경우 미네랄수의 생성 기작과 오염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6년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기업매칭펀드를 통해 총 2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단계로 올해는 좋은물 연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2단계로 2022년까지 9대 과제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해 연구를 구체화한 뒤 3단계로 기업·지자체 등에서 좋은물 연구가 자발적으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 경상남도 및 한국샘물협회와 함께 ‘수요기관협의체’를 구성해 좋은물 연구의 시너지를 높이고, 관련 기관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 경상남도 및 한국샘물협회와 좋은물 연구업무협약(MoU)도 체결해 연구성과의 활용 및 확산도 도모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현재 6000억원에 달하는 생수 국내시장을 2025년에는 연간 15% 성장한 1조1000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약 100억원에 달하는 생수 국내 수출시장도 2025년까지 연간 30% 성장한 21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윤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과장은 "이번 이번 연구를 통해 물과 관련된 연구들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강원도 평창이나 제주 등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된 좋은물이 에비앙 못지않은 세계적인 물로 알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좋은 물 연구는 지난 6월말 발표한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 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 전략'에 이은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전략'의 두 번째 시리즈다. 미래부는 올해 말에 ‘천연물 연구’에 대한 방안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 고유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데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