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걷기왕'에서 만복 역을 열연한 배우 심은경이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심은경은 선천적 멀미 증후군을 앓는 여고생 만복이 경보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걷기왕’에 대해 “저의 고민을 해결해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공감이 되었고 만복 캐릭터를 통해 저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받아들이기도 쉽고 위로를 건네는 듯한 따듯한 이야기가 정말 좋았다”며 영화를 통해 치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6일 화제를 모았던 MBC ‘일밤-복면가왕’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청아한 목소리의 소유자 우비소녀가 등장했고, 청중들은 그가 심은경일 것으로 추측했던 것. 이에 심은경은 “목소리를 들으면 아시지 않을까?”라며 의미심장하게 말문을 연 뒤 “제 목소리와 우비소녀의 목소리를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기사를 검색해보다가 깜짝 놀랐었다. 사람들이 제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쑥스럽다. 잘한다기보다는 즐겨 부르는 편인데 영화 OST에 많이 참여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한동안 보컬 트레이닝에 소홀했는데 다시 연습해야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