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 해수면 상승의 주원인은 '천문조' 때문…천문조란 무엇?

2016-10-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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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최근 올해 들어 해수면의 높이가 최대로 상승해 서해와 남해 등 전국 해안가 저지대에 바닷물이 차오른 가운데, 해수면 상승의 원인인 '천문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천문조'는 해수면이 달이나 태양의 인력에 의해 통상 하루에 두번 주기적으로 상승·하강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지구와 달, 태양 등 다른 천체의 공통 중심의 주변 원심력과 다른 천체가 지구에 미치는 인력과의 불균형이 기조력이 되어 일어나는 조석이다.

'조석'이란 달과 태양이 지구의 지표면에 대한 인력과 지구자전의 원심력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해수면의 주기적인 수직운동을 말한다.

해수면이 가장 높아진 상태를 고조 또는 만조, 가장 낮아진 상태를 저조 또는 간조라 하며, 해수면 높이의 차이를 '조차'라 일컫는다.

지구에서 볼 때 달과 태양이 같은 방향에 있는 '그믐'과 달리, 정반대 방향일 때인 '보름'에 달과 태양의 작용이 최대가 되어 조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이어, 달과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서로 직각을 이루는 하현과 상현일 때, 양쪽의 작용이 서로 상쇄되어 조차가 가장 작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조차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천은 수심이 낮은 황해와 주변의 복잡한 해안선으로 조차가 크지만, 속초는 수심이 깊은 동해와 굴곡이 없는 해안선의 영향으로 조차가 작다.

조석의 주원인은 태양과 달의 인력으로 인해 나타나는 '천문조' 때문이며, 이는 태풍에 의한 해일 등 기상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기상조'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한편, 지난 17일~18일에는 지난 8월 백중사리 때보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9천여㎞ 가까워지고, 지구와 달, 태양이 거의 일직선 상에 놓여 기조력이 크게 나타나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의 조위가 2.6~4.3m로 평소보다 크게 상승해 올해 최대 조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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