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新미래 전략 '블루 멜로디'로 中 맞춤형 해법 제시

2016-10-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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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급변하는 중국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 중국 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원신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18일(현지시간) 개최된 현대차 창저우공장 준공식에서 '블루 멜로디(Blue Melody)'로 명명된 ‘6대 신(新)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블루 멜로디는 △고객 서비스 향상의 ‘블루 멤버스(Blue Members)’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의 ‘블루 이커머스(Blue Ecommerce)’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의 ‘블루 링크(Blue Link)’ △판매 네트워크 확장의 ‘블루 아웃렛(Blue Outlet)’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의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의 ‘블루 유스(Blue Youth)’의 첫 단어를 모은 것으로,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다.

현대차는 블루 멜로디를 통해 스마트와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큰 변화 속에서 고객의 니즈와 기업의 내부 기능을 적극 결합함으로써 고객에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편의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의 양적 확대와 로컬 업체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창저우공장, 내년 충칭공장 등 신공장을 잇달아 건설, 현지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전략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의 미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서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이고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중국 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며 "이것이 바로 ‘블루 멜로디(Blue Melody)’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 1. 블루 멤버스(Blue Members) : 고객 서비스 향상

최근 업체간 차량의 품질이 점차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 속에서 사후 서비스의 질을 차량 구매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고객 관리 시스템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4개의 차량 서비스, 3개의 여행 서비스, 3개의 고객 생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로컬 업체들의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서비스 경쟁력에서 적극적인 차별화를 시도해나갈 계획이다.

◆ 2. 블루 이커머스(Blue Ecommerce) :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

현대차는 방대한 고객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 △상담 △구매 △서비스 △중고차 거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 개개인별 맞춤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이는 경쟁업체에서도 아직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선도적 마케팅으로, 현대차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고객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 3. 블루 링크(Blue Link) :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

최근 중국 시장에서도 커넥티드카를 화두로 차량용 I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이 같은 차량용 IT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전화, 문자, 음악 등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를 주요 차종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신개념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도어 및 트렁크 개폐, 엔진 시동 등이 원격으로 가능한 스마트밴드형 자동차 키 ‘H-Band’를 위에나에 처음 적용하는 등 운전자와 자동차의 통합 스마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4. 블루 아웃렛(Blue Outlet) : 판매 네트워크 확장

현대차는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현대차는 현재 1000여개인 딜러를 2020년 1400여개까지 확대하는 한편, 도시 등급별로 차별화된 딜러 개발에 나서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서부 지역과 소도시 딜러를 집중 확보해 판매 공백 지역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딜러 시설 표준화 △딜러 경영지원 프로그램 가동 △딜러 교육 강화 △각 지역별 소비자 특성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판촉 방안 수립 △다양한 금융상품 운영 △디지털 쇼룸 및 디지털 기반의 고객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병행해 판매망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 5.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글로벌 자동차 통계 조사 기관인 IHS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2020년 17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육성 정책으로 업체간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현대차 또한 친환경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가지 플랫폼에서 총 9개의 신모델을 출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 대비 10%까지 높여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고효율의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2.0T, 1.6T, 1.4T 등 3종에 향후 1.2T 및 1.0T 2종을 추가함으로써 총 5종의 터보 엔진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산둥성 옌타이에 설립한 중국기술연구소를 통해 혁신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친환경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 6. 블루 유스(Blue Youth) :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

최근 중국 경제의 주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한 ‘지우링·빠링허우’라고 불리는 8090세대가 강력한 구매력으로 여론을 형성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이들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적극 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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