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은 주로 숲이나 들판의 생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어 2~3주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과 근육통, 고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공통으로 나타난다.
진드기는 기온이 높은 8월에 왕성하게 번식하여 산란하므로 올 여름 폭염기간을 감안하면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 및 개체수 증가로 가을철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들쥐 등 야생동물의 분비물과 접촉하여 발생하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도 가을철 유행하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수풀, 나무 우거진 곳 등에는 가급적 가지 말 것 ▸야외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착용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할 것 ▸쥐 등의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젖은 토양, 물과 피부 접촉 피할 것 등을 실천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증상이 감기몸살과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오한·두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