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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17일 김덕남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의 '보좌관 매수' 발언이 한때 잡음이 일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지난 10일 국가보훈처 국감 불출석 증거자료로 광주 보훈병원에서 작성한 '추정 진단서'를 보내고 안 나오셨는데, 12일 상이군경회 체육대회에도 참석하셨다"면서 "국감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건가"라고 지적했다.
청력이 좋지 않은 김 회장은 기획조정실장의 도움을 받으며 답변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억울한 점이 많다"고 소리쳤다.
김 회장은 "신상과 관련한 문제는 정말 억울하다"며 "20번 넘게 진정을 낸 사람들이 이제 최후의 보루로 박 의원을 동원했다. 박 의원 보좌관을 매수해서 박 의원을 통해 김덕남이를 죽인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마지막에 한 몇 마디는 국회를 모독하는 말씀"이라며 "사실인가, 들은 말에 책임을 지셔야 한다. 정확한 증거가 있느냐"고 재차 묻자 그는 그때서야 "적절치 못한 언행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위원장이 '박 의원에게도 사과를 하라'고 하자, 김 회장은 "그 부분은 죄송하게 됐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이 "어떤 부분이 죄송하느냐"고 묻자 그는 "보좌관을 꾀어서 나를 죽이려 한다는 부분"이라면서도 "다른 건 죄송할 게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