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최순실 딸 정유라, B학점 받은 리포트 내용보니…'이대 먹칠 제대로'

201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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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출 자료]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제출해 B학점을 받은 리포트 내용이 황당함을 주고 있다.

17일 중앙일보는 이화여자대학교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정유라의 리포트 내용을 공개했다.
운동생리학 수업 때 '승마 선수에게 필요한 체력 요소'라는 주제로 낸 정유라의 리포트는 대학생이 작성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예를 들어 '마장마술은 1시간의 몸풀기후 시합이 시자괴는데 이때체력적ㅇ로 받쳐주지못하면 시합을잘치르지못학됩니다. 좋은비구력을가지면 2 마리 3마리 경기를띌 수 있고 경험많은선수는 성장합니다'라며 띄우쓰기는 물론 맞춤법도 지키지 않았다.

또한 '숄더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한 블로거가 올린 글과 토시 하나 틀리지 않았고, '고삐에 자꾸 기대는 말을 쉽게 풀어내는 방법'이라는 부분에는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왠만하면 비추함'이라며 비속어와 욕설을 넣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말 과제로 제출한 '승마선수에게 필요한 체력 요소'와 관련해 '유연성'에 대한 부분에는 맞춤법은 물론 사진 위치도 엉성했고, '지구력' 설명 부분에는 '? 이건 왜일까요? 방향이 같으면 왜 안될까요?'라는 부분이 들어갔음에도 과제물로 인정받아 황당함을 주고 있다. 

이럼에도 해당 교수는 칭찬을 하고, B학점을 준 것으로 알려지며 같은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한 신입생을 대자보를 붙여 정유라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학생은 "우리는 노력 끝에 얻게 된 학점을 정유라씨는 어떻게 수업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최소 B 이상을 챙겨갈 수 있나요?"라며 정유라에게 B학점을 준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정유라씨에게 직접 과제물을 받았고, 학점을 부여했다. 2개의 과제물을 제출한 뒤 되찾아갔다"며 국회에 답변서를 제출했으나, 해당 학생은 "제 과제를 찾기 위해 과제물함을 수없이 뒤졌지만, 어디에서도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고 말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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