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출 자료]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제출해 B학점을 받은 리포트 내용이 황당함을 주고 있다.
17일 중앙일보는 이화여자대학교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정유라의 리포트 내용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마장마술은 1시간의 몸풀기후 시합이 시자괴는데 이때체력적ㅇ로 받쳐주지못하면 시합을잘치르지못학됩니다. 좋은비구력을가지면 2 마리 3마리 경기를띌 수 있고 경험많은선수는 성장합니다'라며 띄우쓰기는 물론 맞춤법도 지키지 않았다.
또한 '숄더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한 블로거가 올린 글과 토시 하나 틀리지 않았고, '고삐에 자꾸 기대는 말을 쉽게 풀어내는 방법'이라는 부분에는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왠만하면 비추함'이라며 비속어와 욕설을 넣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말 과제로 제출한 '승마선수에게 필요한 체력 요소'와 관련해 '유연성'에 대한 부분에는 맞춤법은 물론 사진 위치도 엉성했고, '지구력' 설명 부분에는 '? 이건 왜일까요? 방향이 같으면 왜 안될까요?'라는 부분이 들어갔음에도 과제물로 인정받아 황당함을 주고 있다.
이럼에도 해당 교수는 칭찬을 하고, B학점을 준 것으로 알려지며 같은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한 신입생을 대자보를 붙여 정유라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학생은 "우리는 노력 끝에 얻게 된 학점을 정유라씨는 어떻게 수업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최소 B 이상을 챙겨갈 수 있나요?"라며 정유라에게 B학점을 준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정유라씨에게 직접 과제물을 받았고, 학점을 부여했다. 2개의 과제물을 제출한 뒤 되찾아갔다"며 국회에 답변서를 제출했으나, 해당 학생은 "제 과제를 찾기 위해 과제물함을 수없이 뒤졌지만, 어디에서도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고 말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