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안양 부지 1004억원에 매각

보령제약 서울 본사 [사진=보령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지난 13일 경기도에 있는 옛 안양공장 부지를 1004억원에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지는 2010년 군포시 금정역세권 개발사업에 맞춰 매각하려고 했으나, 사업 시행 지연·변경 등으로 인해 6년 만에 매각을 마무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매각 대금은 우선 충남 예산에 있는 증곡전문농공단지 건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예산 신공장에는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생산 시설 등이 들어선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8년이다.

개방형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와 임상시험,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카나브의 해외 임상·마케팅에도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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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보령제약그룹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유동성 확보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창업 60주년을 맞아 보령제약이 한 단계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