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름폭은 2주 연속 감소했다.
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말 0.35%로 크게 오른 뒤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매물이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일반 아파트에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오름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구별 매맷값 상승률을 보면 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가 0.56%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양천(0.50%)·강동(0.41%)·서초(0.39%)·성북(0.39%)·송파(0.37%)·영등포(0.35%)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12%로 지난주 0.14% 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동탄 신도시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20%)·분당(0.14%)·중동(0.13%)도 꾸준히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영향으로 과천시가 0.67%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과천시 중앙동 주공1단지는 2000만∼2500만원 올랐고, 원문동 주공2단지도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이외에 안양(0.27%)·광명(0.22%)·의왕시(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는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오름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서울이 0.14%, 신도시 0.11%로 지난주보다 각각 오름폭이 0.01%포인트, 0.03%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양천(0.35%)·동작(0.32%)·노원(0.29%)·은평(0.27%)·서대문구(0.25%)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입주 초기의 저가 전세가 줄어든 위례신도시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0.82% 급등했고 동탄(0.18%)과 중동(0.13%)도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