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스콧 피어시(미국)가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노승열은 5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올라 피어시를 2타차로 추격했다.
노승열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안에 힘겹게 턱걸이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201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쳐 홀 1.2m에 바짝 붙여 이글을 적어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1.7m 버디 퍼트를 성공해 깔끔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휘(24)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올랐고, 강성훈(29)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예상됐던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에 그쳤다. 우즈는 대회 직전 컨디션 난조로 갑작스럽게 복귀를 미뤘다. 모건 호프만(미국)도 18번홀(파5)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김민휘, 미켈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