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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밥 딜런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지난 13일 스웨덴 한림원은 미국의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밥 딜런은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딜런’이라는 이름을 따 예명으로 사용할만큼 시적인 가사로 유명하다. 그의 노랫말들은 1960년대부터 저항음악의 대표로 사랑 받았다.
동시에 그는 국내 여러 70년대 한국 포크 가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광석과 같은 가수들 역시 밥 딜런의 곡을 번안해 불렀다.
그는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한국의 학생운동에 영향을 준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 Wind) 그리고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Are a-Changing) 같은 노래들은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저항적 노랫말로 시민권을 대표하는 곡이 돼, 베트남 전쟁에 대한 저항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밥 딜런은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하는가 하면, 2008년에는 퓰리처상을,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스티브잡스가 가장 사랑한 아티스트로 재조명 받기도 할 정도로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밥 딜런의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1억 3000만장 이상의 세일즈를 나타냈으며, 현재도 대기록은 진행중이다.
오는 11월에는 1966년의 모든 라이브 실황을 담은 36CD 박스셋 Bob Dylan: The 1966 Live Recording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