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 11분경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불이 나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10명은 탈출해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울산 태화관광 소속 버스는 운전기사 이모(48)씨, 여행 가이드 이모(43)씨와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가던 중이었다.
승객들 중 13명은 중국 여행에서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나 재직자 부부이고 희생자는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다.
13명의 전현직 한화케미칼 직원 부부 중 한 명은 재직자이며 이 중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
원모(54)씨 부부는 대구에서 내려 사고를 피했다.
사고는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망가지면서 차체가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아 마찰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조사중이다.
승객들이 모두 탈출하기 전 버스가 전소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발생 50여분 만에 도착해 불을 진압했지만 콘크리트 분리대에 막힌 차문을 열지 못해 탈출하지 못한 희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