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중인 4조원 규모 삼척화력발전 건설…해법 찾았다.

2016-10-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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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침식문제에 대한 주민우려…타 항만 이용해 우려 불식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해안침식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파워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강원도 삼척에 4조원을 들여 2100MW급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인 포스파워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환경영향평가와 해역이용협의를 위해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노력해 왔지만 항만건설로 인한 해안침식문제가 불거져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포스파워는 그동안 발전소 연료 운송을 위한 맹방해변 방파제 건설로 우려되는 해안침식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치모형실험 및 수리모형실험을 통한 침식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주민설득에 나섰으나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주민들의 이해를 위해 노력하던 포스파워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맹방해변에 부두·방파제 축조 없이 타 항만시설을 이용한 연료운송 방법을 새로운 대안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방파제 건설로 인한 해안침식 우려 불식과 변경된 사업계획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허가 결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척시는 포스파워가 인허가를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협조요청 등의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포스파워와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이해 시켜나갈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와 포스파워는 삼척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타 항만시설을 이용한 연료탄 조달이 원활하도록 협약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파워는 삼척시 적노동 일원에 4조원을 투입해 2100MW급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2021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건설기간 중 일평균 1500여명의 고용과 약 90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황산화물 15, 질소산화물 10, 먼지 4)의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비를 위해 700억원의 추가 예산을 수립하는 등 환경관리 설비에 약 4700억원을 투입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해 건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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