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의 최신 차량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조망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2016 R&D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이 당사와 협력사간 실질적인 신기술 교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현대·기아차의 1·2차 협력업체와 자동차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협력사 테크 데이'와 일반인들이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국내 미출시 차종 등을 볼 수 있는 'R&D 모터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R&D 모터쇼'에 G80, EQ900, K9, 아이오닉, 쏠라티, RM15 콘셉트카, WRC랠리카 등 자사의 전 라인업과 스즈키 발레노와 시아즈, 스코다 파비아, BMW 328i, 도요타 프리우스V 등 해외 경쟁차종 등 완성차 96대를 전시했다.
특히 운전자의 IT기기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한 미래 커넥티비티 콕핏,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자동주차 시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파워배틀 와치카 래핑카 등을 전시한 키즈존과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페스티벌 중 열리는 '협력사 테크데이'에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35개사가 참여해 샤시·의장·차체·전자·파워트레인·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한 18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 24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등 총 42건의 신기술을 소개했다.
현대·기아차는 테크데이에서 우수한 기술개발 실적을 보인 협력사를 포상하는데, 이번부터는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포상 부문을 3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기존 △우수 신기술 △디지털차량 개발 △내구품질 개선 등 3개 분야에 △올해의 기술파트너상 △VE(Value Engineering) 혁신상 등 2개 분야를 추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테크 페스티벌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협력사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R&D 역량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로 지속 확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