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이란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초중고 과정에서 창업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시행 중이다.
기업가정신은 타고난 고유의 성격이 아닌 육성되고 개발되는 역량으로서, 특히 조기교육은‘지속적 혁신과 새로운 기회에 대한 모색’을 고취하기 위해 조속한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는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기업가정신 교육의 좌표를 정립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국민대 황보윤 교수는‘기업가정신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방향’를 주제로 창업과 고용창출 그리고 국가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가치로서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다양한 현장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우리나라 고유의 기업가정신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고, 체험을 통해 배우는 디지털 융합형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며, 특히 기회인지능력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방법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SNS에너지 김찬호 대표는 지금의 중고교 평준화 교육이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급변하는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굴지의 스타플레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일류 중소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호 대표는 또 창업활성화 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혁신‧도전‧창조에 대한 인식 함양을 통한 경제 재도약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기업가정신에 대한 의무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국대 이영달 교수는 정부가 중·고교 교과과정에 기업가정신 내용을 편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집필에 착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교육과정 시안의 ‘성취기준’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즉, 기업가정신 교육은 경제활동 및 창업에만 국한된 협의의 개념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해외 선진국 사례처럼 각급 학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과과정 개발을 통해, ‘문제해결 방식의 함양’, ‘적극적 삶의 태도’ 등 다양한 가치를 교육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교육부의 ‘성취기준’은 기 발표됐으므로, 교과서 집필과정에서 해외사례 벤치마킹 및 국내 전문가그룹의 광범위한 자문을 통해, 교과서 내용의 확장 및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여러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후 “기업가정신이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 기업가정신 조기교육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