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관내 제철유구 출토 철광석과 인근 광산에서 수습한 광물의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학술연구조사를 통해 "철의 왕국 가야"를 입증하는 연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금관가야는 중국의 고문헌에도 철을 화폐처럼 사용하고 중국의 군현에도 수출했다고 전할 만큼 철기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이는 대성동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철기 부장품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번 연구는 관내 제철유구 출토 철제품과 철광석 산지 광물의 미세성분 함량 비교분석, 철광산지 추정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주변 취락, 관방, 도로유적 등과의 종합적인 고고학 분석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가야시대 철광산지로 추정되는 상동, 대동 일대의 철광석과 실제 철제품의 비교를 통해 광산이 확인되면 추가로 발굴조사를 통해 관련 유적을 확인하고 문화재지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는 문화재전문기관인 (재)동서문물연구원에서 맡았으며, 13일에 착수해 12월 초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