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이슈] 아이돌, 잇따른 건강 악재에 활동 '적신호'

2016-10-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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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산들-레이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SM엔터테인먼트 / WM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아이돌 가수들에게 건강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공황장애를 비롯해, 거식증, 다리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과 건강 악화가 이들의 활동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

11일 그룹 B1A4 멤버 산들이 컨디션 저하로 인한 고열로 방송 녹화에 불참했다. 최근 데뷔 5년만의 첫 솔로 앨범 ‘그렇게 있어 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들은 이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고열로 참여하지 못했고, 같은 팀 리더 진영이 산들을 대신해 녹화에 참여했다.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산들이 고열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날 예정 돼 있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산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향후 스케줄은 컨디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산들은 최근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 각종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도 인정받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에 앞서 같은날 걸그룹 레드벨벳은 아찔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멤버 슬기와 예리가 탑승한 택시가 사고를 당한 것.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레드벨벳 슬기, 예리가 10일 오후 10시경 휴가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 성수동 부근에서 택시 기사의 부주의로 청소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해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며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현재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당분간 활동을 쉬면서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하며 상태를 전했다.

레드벨벳은 신곡 ‘러시안 룰렛’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또 레드벨벳과 같은 소속사 그룹 엑소의 레이는 수면 부족으로 실신하는 상황이 벌어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1일 레이는 일본에서 열릴 콘서트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레이는 당시 의식이 없었고, 이 상황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 의해 목격됐다.

이 같은 상황에 SM 측은 “레이가 수면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절,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 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조치를 받았다”라며 “레이는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공연 합류 여부는 콘서트에 참여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 컨디션 체크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12일과 13일 일본 훗카이도에서 마코 마나이 세 키스이 하임 아이스 아레나에서 엑소의 단독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었다.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랩몬스터-소율-엄지-현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크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정규 2집 ‘윙스(WINGS)’로 화려하게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지난달 30일 무릎 통증으로 인해 ‘K팝 월드 페스티벌’ 무대에 서지 못했다. 당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컴백을 위해 새로운 안무 연습에 집중하던 중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결과, ‘피로골절로 발전할 수 있으니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회복해 멤버들과 활발한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또 지난 4일에는 1년 2개월만에 컴백한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이 스트레스에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활동이 힘들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크레용팝은 소율을 제외한 4인의 멤버들이 신곡 ‘두둠칫’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이어 5일에는 여자친구 엄지는 다리 근육의 이상을 알리며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쏘스뮤직은 “좌측 대퇴부 봉공근 염좌라는 진달을 받았다”며 “휴식과 함께 치료를 병행해야 빨리 완쾌할 수 있다는 의사 소견에 다라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봉공근은 걷거나 무릎을 쓰거나 하는 등의 움직임을 할 때 쓰이는 근육이다.

이들 뿐 아니라 오마이걸 진이는 지난달 거식증 증세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고, 에이프릴 현주 역시 지난 5월부토 호흡장애와 두통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처럼 아이돌 가수들의 건강 이상 소식이 잇따르자 팬들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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