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5명 가운데 1명 ‘니트족’... 자발적 니트족 VS 비자발적 니트족

2016-10-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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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성인남녀 5명중 1명은 스스로를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니트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최근 성인남녀 1,374명을 대상으로 ‘니트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에게 ‘니트족’이라는 신조어를 알고 있는지 묻자, 64.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니트족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묻자(복수응답), ‘답답하다(38.7%)’, ‘안쓰럽다(32.0%)’, ‘암울하다(25.5%)’, ‘힘들어 보인다(23.1%)’ 등 부정적인 생각이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성인남녀들에게 ‘스스로 니트족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20.1%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종학력 별로는 고졸(22.3%) 응답자에 이어 2,3년대졸(20.3%), 4년대졸(19.6%), 대학원 졸업 이상(15.9%) 순으로 스스로를 니트족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27.6%)의 응답자들이 스스로를 니트족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스스로 니트족이라 답한 응답자들의 ‘현황’을 조사했다. 먼저 응답자들에게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니트족으로 지내고 있는지’ 묻자 34.1%가 자발적으로 니트족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65.9%는 어쩔 수 없이 니트족으로 지낸다고 답했다. 이들이 니트족 생활을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정규직 취업이 안되서(55.9%),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 지쳐서(40.9%)’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응답자들에게 ‘니트족 생활에 만족하는지 묻자’ 71.7%의 응답자들이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니트족 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83.7%의 응답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니트족 생활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들은 향후 ‘취업 준비(77.9%)’, ‘아르바이트(7.8%)’ 등의 활동을 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은 향후 니트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향후 니트족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90.1%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인남녀들이 뽑은 니트족 증가 이유로는(복수응답),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79.1%)’, ‘국내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아서(44.1%)’, ‘사회생활, 조직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청년층이 많아서(28.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증가하지 않을 것 같은 이유에는(복수응답), ‘수직적인 문화가 사라지고 청년층에게 익숙한 조직 문화가 확대되고 있어서(40.4%)’, ‘향후 취업시장이 활성화 될 것 같아서(30.9%)’, ‘니트족에 대한 사회, 경제적 지원이 확대될 것 같아서(23.5%)’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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