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는 DMZ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을 한데 모아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이라는 둘레 안에서 쉽게 풀어 쓴 것이다. 이는 식물원이 조성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그 안에 둥지를 튼 나무와 풀꽃들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을 찾는 이들과 DMZ의 식물에 관심 갖는 이들에게 친절한 해설서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책은 DMZ에 대한 설명과 비무장지대 산림생물자원이 가진 독특하고도 중요한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 자연자원을 지키고 확산하는 임무를 지닌 DMZ자생식물원의 미래상도 함께 담고 있다.
또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가 생긴 역사와 배경, 그로 인해 인간의 간섭이 최소화된 환경에서 스스로 회복해 온 생태계를 알기 쉽게 상세히 담았다. 앞으로 국제 연구기지로 나아갈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의 조성 과정을 통해 기록된 비무장지대의 나무와 풀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민북마을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은 오는 19일 개원식을 개최한다.
이 원장은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은 앞으로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 및 북방계식물자원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횡축인 DMZ 일대의 고유한 생태계를 보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기지로 기능함은 물론 DMZ 생물다양성을 토대로 남·북한 및 국제 평화협력의 거점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