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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8회 마포나루새우젓 축제' 때 시민들이 장터를 찾아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마포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매년 10월이면 찾아오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올해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다. 오는 14~16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오는 14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를 성대하게 연다. 이어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 하역 등 과거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늘어났다. 수변무대 힐링음악회, 시니어 청춘콘서트, 실버 전통의상 발표회, 전통씨름대회와 청소년 문화공연이 등을 신설했다. 외국인 마포엽전 펜던트, 전통차(茶) 및 전통탈 체험, 한지 등(燈) 만들기 등은 상설 마련된다.
외국인 참여를 넓히고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한복체험과 김장 담그기 시간 등을 갖는다. 일본 도쿄도 카츠시카구 아오키 카츠노리 구장 등이 축하사절단으로 함께 즐길 예정이다. 두 자치구는 지난해 11월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판매장터에는 관내 전통시장, 관광식당, 맛집 등이 참여해 음식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 참여업소는 미리 판매품목이나 가격을 등록하는 사전등록제와 주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운영기준 준수, 안전관리, 고객만족 등 참여업소 평가제를 벌인다.
마지막날 16일에는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맞추는 '마포나루 장원급제 골든벨', 기혼여성들이 장기자랑을 뽐내는 '새우 아줌마 선발대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 마포나루 열린음악회가 이어진다. 끝으로 퍼포먼스와 불꽃놀이 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올해 9회째를 맞는 새우젓축제는 명실공이 서울을 넘어 글로벌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 즐기며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일간 일정에는 전국에서 총 60만명이 찾았다. 새우젓장터, 지역특산물장터, 먹거리장터 등 40여 개의 부스에서 전년도 대비 13% 상승한 15억4600여 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김장철 필수품목인 전국 대표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