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평소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 일원을 달림으로써 평화통일을 기원함은 물론,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경기도와 문화일보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해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6km코스를 각각 나누어 달렸다.
풀코스 참가자들은 리비 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하프코스는 여우고개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 10km는 군내삼거리, 6km는 통일대교 북문을 각각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우수기록 달성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트로피, 부상 등을 수여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기록증,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풀코스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준재(서울 성북구·51)씨는 “가장 큰 목표가 풀코스 완주였는데 우승의 영광까지 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특히 DMZ라는 의미 있는 곳에서 이 같은 기쁨을 얻게 돼 더 뿌듯하다.”고 말했고, 여자부문 우승자인 오영주(서울 성동구·55)씨는 “DMZ의 멋진 가을풍경과 함께 달리다 보니 힘든 줄을 몰랐다.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 DMZ의 풍광을 천천히 즐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인기가수 박현빈의 공연을 비롯해 미8군 군악대 공연, 치어리더팀 공연, 소망의 리본레이스, 페이스페인팅, 전통매듭 만들기, 캐리커쳐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DMZ일원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라면서, “이번 대회의 참가한 모든 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통일의 꽃이 피어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