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분기에 화학·제약株 팔고…건설·반도체株 샀다

2016-10-09 12:2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국민연금이 올 3분기에 건설·반도체 관련주를 사고 화학·제약주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3분기에 공시한 305건의 5% 이상 보유 종목 지분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 이상 대량 지분보유 신규 종목은 모두 13개로 집계됐다.

올 2월 상장한 제이에스코퍼레이션(5.07%) 외에 세코닉스(6.35%), 두산(5.97%), 성신양회(5.26%), 현대로템(5.07%)이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 중에서 3분기에 조금이라도 지분을 늘린 종목은 모두 59개이다.

업종별로 보면 주로 건설(6개), 반도체 및 관련장비(6개) 등이었다.

국민연금은 덕산하이메탈(6.12%→8.16%), 한미글로벌(6.39%→8.15%), 동부하이텍(6.12%→7.30%), GS건설(5.55%→6.61%) 주식을 바구니에 추가로 담았다.

특히 SK머티리얼즈(5.06%)와 삼성엔지니어링(5.02%)은 국민연금 5% 이상 보유 종목 명단에 신규 편입됐다. 기계(4개)와 자동차부품(4개) 업종의 일부 기업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3분기에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 중에서 주식을 팔아 지분을 줄인 기업은 모두 8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8개)과 제약(7개) 업종 기업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한미약품 보유 지분을 2분기 10.35%에서 현재 7.10%로 3.25%포인트나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기금을 위탁받은 일부 운용사들이 악재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주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13.61%→8.33%), LG생명과학(13.10%→10.02%), 대웅제약(8.18%→7.16%) 지분도 줄였다.

국민연금은 또 한솔케미칼(14.19%→12.86%), LG화학(9.99%→8.72%), 대한유화(8.16%→7.01%), SKC(13.55%→12.47%) 등 화학주 종목의 비중도 축소했다.

제약·화학주 중 2분기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던 종목인 환인제약(2분기 기준 6.23%), AK홀딩스(6.07%), 녹십자홀딩스(5.03%), 휴비스(5.01%) 등 4종목이 3분기 기준으론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약·화학업종에서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종목은 동국제약(5.03%)이 유일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