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효자 품목은?

2016-10-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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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부진 속 대중 수출 유망품목을 잡아라!’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對)중국 수출 어려움 속에서도 되는 제품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10일 발간한 ‘부진 속 중국 유망품목을 잡아라! : 대중 수출구조 변화와 중국 유망 수출품’ 보고서를 통해 대중 수출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둔 ‘스타수출품’을 발굴, 소개했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2011~2015년) 양호한 수출 증가율을 보인 품목(상대적 수출증가율)을 분야별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효자 수출품은 소비재에 모여 있었다. 내구소비재(구입시 비용이 들지만 오래 두고 쓰는 소비재) 중에서는 스토브와 레인지, 수동식 조리기구, 가스용 조리기구, 오븐, 쿠커, 녹즙기는 물론 중국에서 많이 생산되는 컬러TV나 자동세탁기 등도 양호한 수출 성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중국의 수동식 조리기구 수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씩 감소했으나, 대한국 수입은 66%씩 늘어났다.

중국 내 생산이 활발한 컬러TV도 전 세계 수입이 연평균 17%씩 늘어났지만, 대한국 수입 증가율은 73%에 달했다.

의류나 일상생활용 소비재(반내구 및 비내구 소비재) 중에서는 고급의류(오버코트), 부엌/식탁용품 세트, 선글라스, 트렁크, 장갑 등 의류부속품, 가정이나 병원용 위생용품, 팬티, 살균제, 피부용 계면활성제, 화장지·타올, 눈 화장용품 등 디자인과 브랜드, 위생이 검증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잘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분야의 효자 수출품목도 많다. 주스, 소시지, 밀크·크림, 조제초콜릿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의 수출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품목마다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게, 멸치, 가자미, 냉동채소 등 부가가치 수준이 낮은 1차 가공식품의 수출은 부진한 편이다.

대중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중국의 추격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중간재에서도 되는 제품은 있었다.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고기술 분야와 틈새 품목으로 사진현상기 부품, 사무기계 부품, 현미경 부분품, 원심분리기 부분품 등이다.

이에 반해 아크램프, 방전램프, 자전관, 방적기/직기/편직기 부분품 등 범용 기술 분야는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결국 앞으로 대중 수출은 중간재에서는 고기술 부품·부분품이, 최종재에서는 소비재와 식품이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KOTRA는 대중 효자 수출품을 분석해 브랜드, 디자인, 안전, 고기술, 틈새라는 5대 키워드를 도출했다.

생활가전, 의류(브랜드 및 디자인 경쟁력), 위생용품, 식품(제품 안전성), 생활용품(틈새시장), 부품·기계·설비(기술 경쟁력) 등 앞으로 대중 수출을 이끌어갈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5대 키워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장병송 KOTRA 중국사업단장은 “브랜드 홍보 강화, 전자상거래·역직구 같은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 기술개발 연계 밸류체인 네트워크 구축 등 KOTRA는 5대 키워드와 연계한 대중 수출 유망품목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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