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해상으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밤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도로 확대되겠다.
이날 밤부터 모레(8일) 오전 사이에는 남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모레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또한 태풍피해가 발생한 그 밖의 남부지방도 많은 비가 예상되어, 심각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산지와 내륙에 위치한 도로는 많은 비로 인해 추가적인 산사태와 토사유출의 위험성이 크겠고, 계곡 및 하천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는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하천제방 및 축대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겠으니 피해복구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남쪽에서 유입되는 남풍이 강해질 경우 강수집중 구역이 다소 북상할 가능성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