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한국화 최대 공모전 '광주화루(畵壘)' 개최

2016-10-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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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1차마감, 총상금 1억원규모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은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1회 '한국화루'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은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한국화 공모전으로 제1회 '한국화루'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공모전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1년여간 준비해왔다.

광주화루는 작가상과 공모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상금 1억원 규모이다.

당선자에게는 전시회 개최 및 도록 제작,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추가로 1000만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공모전 1차 서류는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광주은행 홈페이지(www.kjbank.com)를 통해 접수하며 2차 작품접수 대상자는 개별 통지한다.

광주화루는 12월부터 2017년 1월에 걸쳐 심사를 마치고 1월말 경에 당선작을 공고할 예정이다. 3월경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화루는 한국화 작가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의 유일한 대회이며, 상금 또한 최고 수준이다.

명칭인 ‘화루(畵壘)’는 조선후기 문인화가인 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제주도 유배에서 돌아와 용산에 머물 때 제자들이 찾아와 솜씨를 겨루고 품평을 받았는데, 화가 그룹의 명칭이 회루(繪壘), 서가 그룹의 명칭이 묵진(墨陣)이었다.

화루(畵壘)는 바로 회루의 회(繪)를 화(畵)로 바꾸어 만든 명칭이다. 당시 회루에 참여했던 한명이 우리지역 출신이자 남도문인화의 큰 틀을 마련한 소치(小癡) 허련(許鍊)이다.

김한 은행장은 "광주는 일찍부터 예향(藝鄕)이라 불렸고 그 중심에는 그림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침체가 길어지면서 광주 예향의 이미지도 상당부분 퇴색한 게 현실"이라며 "광주은행은 이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을 준비한만큼 광주화루가 침체에 빠진 한국화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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