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오전 11시 2분께 부산 영도구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인근 컨테이너를 덮치는 바람에 컨테이너 안에 있던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59)씨가 사고를 당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 주택에서 박모(90)씨가 2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또한 오전 10시 43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 방파제에서 어선 결박 상태를 점검하던 허모(57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횄다.
현재 경찰은 허씨가 실정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은 인명사고 뿐만 아니라 태풍 '차바'로 인해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정오께 신경주역∼울산역간 전기공급이 끊어져 KTX 경부선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 측은 이날 오후 1시 42분까지 KTX 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로 현재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운행이 중단된 열차는 상행·하행선 열차 14편 가량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모 병원 근처 9층짜리 주차타워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길 건너 상가 건물 옥상에 걸쳤다. 주차타워 안팎에 있던 차량 7대가 파손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해운대 마린시티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었다가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며, 민락 수변공원도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