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PD "원하는 결말? 늘 열려있다"

2016-10-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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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강하늘, 김철규PD, 장희진, 이상윤, 신성록(왼쪽부터)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공항가는 길’ PD와 출연진들이 각자 원하는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철규PD는 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교하동 원방스튜디오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대본을 아직 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김 PD는 “스포일러일수도 있는데, 드라마는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인 것 같다. 생각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데 시청자들의 반응 등 애초에 그렸던 그림과 달라지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의 대본이 집필은 돼 있지만 결말은 늘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희진은 “극중 혜원이라는 역할이 쉽지는 않아서 표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고민했다. 저 역시 혜원이의 입장이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고 너무하다 싶은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혜원이도 안쓰럽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결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혜원이 입장에서 그럴만한 이유를 갖고 연기를 할테니 그런 타당성을 봐주셨으면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이상윤은 “드라마와 어울리는 결말이라면 개인적으로는 극중 수하(김하늘 분)와 이뤄지지 않는게 맞지 않는가”라면서도 “어떤 방향이 되더라도 드라마에 맞게 아름답게 잘 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최수하 역을 맡은 김하늘은 “수하만의 행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하는 본인의 행복보다, 주변인들을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굉장히 어렵다”며 “촬영을 하면서 처음에는 ‘잘되면 안 될 것 같아’라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 수하의 감정에 따라가다보니 제 감정이 매일 커지고 있더라. 그래서 결론을 생각한다는 게 굉장히 두렵고 어려운 것 같아 후반으로 가야지 결말에 대한 바람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이 드라마가 소설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뻔한데 우리 드라마는 잘 준비된 도화지 같은 작품이다. 배우들이 색깔을 입히면서 만들어가는 것 같다”면서 “결말 역시 그렇다. 극중 미진이가 가장 현실성 있는 캐릭터다. 옆에 있을법한 선배, 언니인데 우리의 캐릭터들이 찾아가야 답이 나오는 것 같다. 드라마 자체가 공감대가 느껴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열어놓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서 16부작으로 끝내기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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