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에 美전략자산 6차례 한반도 출동

2016-10-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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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정감사…“사드, 2017년 중 배치 추진”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전략자산이 총 6차례에 걸쳐 한반도에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방부의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등 미국 전략자산이 올해 들어 총 6회 한반도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다. 3월에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기간에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한국에 보냈다.

이어 7월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미시간호(SSGN 727)가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지난달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출동했다. 특히 B-1B는 이례적으로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근접 비행하고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내주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보내 북한 핵심시설 타격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4·5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북한 비대칭 위협 대응태세 향상을 위해 이달 중으로 한미 대확산회의(CPWG) 및 고위급 운용연습(TTX)을개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에 배치가 확정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에 대해서는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2017년 중 배치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에 공개된 B-1B 랜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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