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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경전철에 2030엑스포를 알리는 차량 모습.[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10월부터 부산·김해경전철에 서부산 테마열차를 도입,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김해와 서부산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인 경전철을 활용, 서부산 개발 사업의 내용을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테마열차는 차량 내‧외부를 서부산 개발의 주요 사업들로 이미지화해 래핑한 것으로, 경전철 총 2편성(4량)이 운행된다. 각각 세계등록엑스포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테마로 한 차량 2칸이 1편성을,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 국립 청소년생태체험센터 테마 차량이 1편성을 이룬다.
2025년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 테마 차량은 전동차 매체의 특수성을 살려 재치있게 표현했다. 출입문이 열리면 마치 양손이 낙동강 하굿둑을 힘껏 잡아당겨 여는 느낌을 주고, 동시에 차량 내부에는 산업과 주거, 생태계가 공존하는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등록엑스포 테마 차량은 외부에 5천만 관람객, 54만개 일자리, 49조 원 경제효과 등이 적힌 작은 원들이 모여 'EXPO'라는 큰 글자를 표현하고 있다. 2030년이라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한 발 다가서서 보면 시민을 위한 실익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또 2019년 을숙도 개관 예정인 국립 청소년생태체험센터 테마 차량은 새, 곤충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사람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입체감을 살렸으며, 2021년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 테마 차량은 세계 유수의 국립도서관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책과 책장, 소품들로 클래식하면서도 격조 높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범진 부산시 시민소통관은 "이번 테마열차 운행은 서부산 개발과 관련, 지역민들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눈으로 보여주는 알기 쉬운 홍보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교통수단 등을 활용해 부산시정을 보다 다양하고 직접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와 협력해 서부산 테마열차 2편성을 1년간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