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김해영 의원 "IBK기업은행 호치민지점, 대출 부실 관리로 80억원 손실"

2016-10-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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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IBK기업은행의 해외 지점이 대출 부실 관리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4일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호치민지점 연체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지점은 플렉스컴 베트남 부실로 8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플렉스컴은 2009년 합병 방식으로 우회 상장한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의 협력사다. 플렉스컴 베트남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1차 협력업체다.

기업은행 호치민지점의 대출 규모는 1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100만 달러가 일부 상환됐지만 올 3월 상장폐지되면서 900만 달러는 연체됐다.

기업은행이 현재 2개 공장을 담보로 보유하고 있지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선순위채권을 제외하면 회수가 가능한 금액은 170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나머지 730만 달러(약 80억원)는 손실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김 의원은 "해당 대출에 대한 기간 연장은 세 차례 이뤄졌지만 플렉스컴과 플렉스컴 베트남의 재무구조는 악화돼갔다"며 "해당 위험성은 2차 및 3차 대출 연장 심사 의견서에 명시돼 있지만 결국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 기관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사전 회수 계획 부족으로 또 다시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며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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