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는 교통안전공단이 교통사고율이 높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점 및 개선대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남을)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 이행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각 지자체 개선 이행율은 2011년 59.6%에서 매년 줄어 2013년 22.4%, 2014년 14.9%, 2015년 16.1%까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는 전북 임실은 교통안전 특별실태조사 결과 14개 교통취약지점에서 91건의 권고사항이 지적됐으나, 고작 5건만 개선해 이행율이 5.5%에 그쳤다.
전 의원은 “교통안전공단은 매년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통취약지점의 개선대안을 도출하지만, 권고에 그치는 한계로 인해 사실상 사업의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권고 등 데이터 통계분석에 지나지 않는 소극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정책제언자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