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의 장편영화 경쟁부문에 출품된 '죽여주는 여자'(영문 제목 Bacchus Lady)는 "금기시된 주제를 용감하게 다룬 영화"라는 평가 속에 심사위원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상을 탔다.
영화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사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노인, 트랜스젠더, 코피아 등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전한다.
아시아티카 영화제는 로마에서 열리는 가장 오래된 아시아 영화제로 매년 9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란, 터키, 이스라엘, 몽골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영화 40여편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