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채이배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 10명 중 4명은 빚이 500만원 이하인 소액 대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2016년 7월 가계대출 및 연체정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채무 불이행자 98만2579명 중 39.26%인 38만5785명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자로 집계됐다.
이 중 3개월 이상 채무가 연체된 채무 불이행자는 98만2579명으로 5.3%에 달한다.
전체 채무 불이행자 중 빚이 500만원 이하인 채무자는 38만5785명으로 39.2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10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가 15.40%로 뒤를 이었다.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채무자는 1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무 불이행자 중 1000만원 이하 대출자가 전체의 53.81%, 2000만원 이하가 69.21%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채 의원은 채무 불이행자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5만원 이상 3개월 연체 시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다.
그는 "전체 채무 불이행자의 40%가 정상적인 경제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상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500만원 이하 대출 연체자"라며 "연체 금액이나 기간을 상향하는 등 채무 불이행자 등록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