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사흘에 한번씩 멧돼지 출몰…최다는 종로"

2016-10-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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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최근 4년간 서울에서 사흘에 한 번 꼴로 멧돼지가 출몰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신고된 멧돼지 출몰 건수는 모두 543건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 무려 136차례나 목격된 셈으로, 특히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54건에 그쳤던 멧돼지 출몰은 2013년 135건, 2014년 19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55건 등으로 매년 100건을 넘었다. 올들어서도 상반기에만 80건에 달했다.

구별로는 지난 4년간 종로구에서 219건이 신고돼 가장 많았고, △은평구 109건 △성북구 89건 △서대문구 60건 △도봉구 58건 △강북구 48건 △강동구 2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봉구 주민 김씨(51남)는 "멧돼지가 주로 야간에 많이 목격돼 일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해당 관청에서 보다 확실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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