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의 전통 문화명절인 탐라문화제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한국예총제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관하는 ‘제55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제주시 탑동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탐라문화제는 참여문화 축제 등 5개 분야 16개 테마 행사로 진행된다. △탐라개벽 신위제, 만덕제, 개·폐막행사 등 기원축제 △탐라문화 가장축제, 문화의 길 축제 등 제주문화 가장축제 △무형문화재 축제, 제주문화유산전, 제주어 축제 등 제주문화원형 축제 △민속예술축제, 학생민속예술 축제 등 민속예술 축제 △예술문화 축제, 청년문화축제, 문화교류 축제, 문화체험 행사 등이 펼쳐지며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를 주제로 읍면동 민속보존회를 비롯해 500여 개팀 9000여 명이 참여하고, 16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행사는 5일 모충사에서 의녀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높은 뜻을 기리는 제례 봉행과 제주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에서 탐라개벽 신위제에게 축제를 고하는 유교식 제례 봉행을 시작으로, 도민의 안녕과 제주문화의 중흥을 다짐하는 탐라문화 길트기 행사, 개막 축하공연 등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아울러 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민속예술축제, 제주어축제, 문화교류행사, 초청공연, 무형문화제 축제, 전국민요경창대회, 제주문화가장 거리 페스티벌, 대동한마당, 청소년 예능 페스티벌, 축하 공연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부터는 행사 운영방식의 관행 개선과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전국 공모를 거쳐 축제 콘텐츠를 구성했다.
공모를 통해 개폐막 행사 연출, 프로그램 아이디어, 전시·공연 등 도민 참여 행사, 제주문화상징 가장 퍼레이드, 전시·체험·홍보 부스 운영 단체, 제주어 슬로건 등 6개 분야의 축제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젊은 층의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달 20일에는 제주시 칠성로에서 탐라문화제 홍보행사 ‘오!오! 탐나는 축제다!’를 개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탐라문화제를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국내외 문화교류를 통해 제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로 구성해 제주의 대표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