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산업부와 ‘2016 하반기 수출첫걸음 종합대전’ 개최

2016-09-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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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개 내수기업 참가…향후 수출기업화로 수출체질강화 첨병 기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 “순수 국내기술로 얇고 가벼운 휴대폰용 접이식 무선키보드를 개발했으나,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트라(KOTRA) 전문위원이 발굴한 중국 온라인쇼핑몰을 소개받아 203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무선키보드 생산 내수기업 우린)

# “시장별 맞춤형 제품으로 한류 열기가 높은 해외시장에 나서고 싶었으나 적절한 파트너를 찾기 어려웠다. KOTRA 수출전문위원의 주선으로 싱가포르 미용제품 전문 수입상을 만나 현지 맞춤형 미용 LED 신제품 개발과 대리점 계약을 위해 먼저 샘플 2천 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했다.”(미용, 웰빙 LED 생산 내수기업 레이플러스)

국내에 머물던 내수 중소기업이 해외로 향하는 힘찬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이 올해 내수기업 5000개사의 신규 수출기업화를 목표로 지원한 결과, 7월까지 3702개사가 수출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KOTRA를 통해 수출기업으로 전환된 1118개사, 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이 국내 수출 체질을 튼튼히 할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첫 수출의 23.8%는 유망소비재이고, 48.7%가 북미․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으로 향했다.

2015년 전체 수출에서 유망소비재, 북미‧유럽‧일본이 각각 3.6%, 31.6%에 불과한 점과 대비된다.

산업부와 KOTRA는 내수기업의 신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하반기 수출첫걸음 종합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내수기업 600여개사와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바이어가 한 자리에 모여 총 150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유망기업 80개사 상품 쇼케이스와 20건의 MOU 및 수출계약 체결식도 함께 열렸다.

5월 상반기 행사 때 처음 만난 바이어와 4개월 만에 수출 결실을 맺는 등 수출첫걸음대전은 명실상부한 우리 내수기업의 수출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로 초청 바이어수가 3배 가까이 늘었으며(2015년 1회 140개 → 2016년 2회 총 400개), 다른 수출유관기관과 합심해 수출금융, 해외마케팅 등 종합 컨설팅을 진행하고 후속조치를 꾸준히 해온 결과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독일의 70%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수출 전문위원 1인당 지원기업 수를 올해 25개에서 내년 20개로 줄이고 수출 초보기업이 견실한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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