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엔딩크레딧, 실제 생존자들 모습 포착…관객들 '뭉클'

2016-09-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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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초유의 불시착, 탑승자 155명, 사망자 0명)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의 엔딩크레딧에 등장하는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기장과 실제 사고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과 탑승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개봉 후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트우드라는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명불허전 연출력과 톰 행크스의 빛나는 연기력, 또한 ‘영웅’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한 사람들이며 허드슨강의 기적은 그들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이라 전하는 진실된 메시지에 공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엔딩 크레딧에는 설리 기장과 그의 부인,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나와 더욱 훈훈한 감동을 만들어내는 데 이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자신이 앉았던 좌석번호를 말하며 등장할 뿐인데도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 그들이 무슨 일을 경험했고, 또 어떻게 그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놀라움마저 전한다. 기적이 있어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서로의 덕이라며 감사하는 모습에서 따뜻함과 함께 전원 생존될 수 있기에 만들어질 수 있는 장면에 특히 부러움을 자아낸다.

[사진=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초유의 불시착, 탑승자 155명, 사망자 0명) 출판사 인간희극]

관객들은 “해피엔딩인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엔딩 크레딧 영상이 영화만큼이나 감동적이다”, “엔딩 크레딧 다 보고 나면 더 큰 감동을 느낀다”, “우리에게도 이런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감상을 남기고 있다.

2009년 1월 15일, US항공 1549편 여객기가 새떼와 충돌하여 양쪽 엔진에 손상을 입어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했을 때 1,200여 명의 뉴욕시 구조대원들과 해안경비대가 잠수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빠른 조치 덕분에 단 24분 만에 모든 탑승객이 생존할 수 있었다. 이스트우드 군단은 실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수소문했다. 당시 구조에 동참한 구조 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영화에 출연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사건 자체에 그치지 않고 기적 이후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다룬다. 국가운수안전위원회는 사망자는 없었지만 설리 기장의 선택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며 그를 몰아세운다. 이 과정에서 설리 기장은 자신이 내렸던 단 한 번의 선택에 대해 하나씩 되짚어본다. 208초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왔던 한 남자의 57년 인생이 농축되어 있었고, 한 인간의 진실된 삶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영화의 95%를 새로운 ALEXA IMAX® 65mm 카메라 여러 대로 촬영해 한층 더 커진 규모감과 숨막히는 화질을 통한 몰입감 넘치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2009년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비행기 추락사고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이다. 북미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억 3천 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랜 토리노’, ‘밀리언 달러 베이비’, ‘용서 받지 못한 자’에 이어 5번째로 미국 내 수익만으로도 1억 달러를 넘어선 이스트우드의 연출작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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