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접하기 힘든 국내 유명 화가와 신진 작가들의 미술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경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미술축제다.
지난 22~28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이강소 정현 박서보 등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 14명과, 박미나 안윤모 등 중진 작가 54명, 신진작가 53명 등 작가 121명의 작품 158점이 출품됐다.
전시작품을 대상으로 열린 프리뷰와 28일 저녁 전문경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58점의 작품 중 65개 작품이 1억2천 710만 원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판매액 가운데 19개 작품 4천6백만원은 신진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체 판매금액의 36.1%를 차지, 신진작가들과 미술애호가를 이어주는 가교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 판매 금액의 20%는 경기문화재단에 기부돼 향후 경기도 주관 미술 공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작품과 별도로 진행된 소품 판매에서는 소설가 김훈,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한국 팝아트의 대표 이동기 작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사회 유명인사 작품 15점이 출품돼 290만원에 낙찰됐다. 김훈 소설가의 작품은 20만원, 이동기 작가 작품은 80만원, 남 지사 작품은 6만원에 낙찰됐다. 소품 판매 수익금 290만원은 참여 작가들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아트경기 스타트업' 자문위원인 경희대 최병식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술행사로서는 매우 신선한 시도로, 문화혁신이 곧 경제혁신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며 “경기도민이 예술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사고파는 미술품 거래소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시범사업으로 이번 아트경기 스타트업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