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행은 NO! 뉴질랜드에서 즐기는 '리얼 야생'

2016-10-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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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뉴질랜드는 풍요한 해양 환경을 지닌 덕에 다양한 해양 동물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봄의 생명력이 태동하는 이 즈음의 뉴질랜드는 야생동물의 번식주기에 해당하는 만큼 새롭게 탄생하는 생명의 신비로움과 더불어 강인한 야생의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뉴질랜드는 국토의 삼 분의 일(1/3)에 가까운 면적이 국립공원과 자연 보호구 등지로 지정돼 있어 고대부터 내려오는 청정 자연의 파노라마 속에서 후커바다사자와 헥터돌고래처럼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야생동물과의 조우는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어렵지 않게 이뤄진다. ​보트를 따라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 정도는 '흔한' 광경이다.

오클랜드와 말버러사운즈에서는 고래와 범고래를, 웰링턴 근교와 오아마루에서는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s)을 만날 수 있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야생의 생명력을 만끽하길 원한다면 지금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자. 

◆뉴질랜드의 귀염둥이 신사 펭귄을 만날 수 있는 ‘더니든'(Dunedin)

 

풍부한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한 더니든 오타고 반도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노란눈펭귄을 볼 수 있다. ​18종의 희귀종 중 하나인 노란눈펭귄은 오직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데, 겁이 많고 수줍음을 많이 타 해변 가까이에 설치된 시설을 통해 관찰하는 것이 좋다.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본래 남극의 신사로 잘 알려진 펭귄을 뉴질랜드에서도 만날 수 있다.

풍부한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한 더니든 오타고 반도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노란눈펭귄이 살고 있다. 

18종의 희귀종 중 하나인 노란눈펭귄은 오직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다. 단 이 노란눈펭귄은 겁이 많고 수줍음을 많이 타 해변 가까이에 설치된 시설을 통해 관찰하길 권한다. 

더니든에서는 펭귄을 관찰하는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투어 오피스에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해변으로 이동해 약 2시간동안 서식지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각 펭귄의 집에는 사람처럼 번지수가 붙어 있으며 간혹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는 물개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외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생태 관광의 표본으로 꼽히는 오타고 반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블루펭귄과 앨버트로스 등 귀중한 야생 동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재간둥이 뉴질랜드 물개를 만날 수 있는 ‘사우스랜드'(Southland)

 

세계적으로 희귀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캐틀린스(Catlins) 해안의 너깃 포인트(Nugget Point)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물개 서식지 중 하나여서 물개가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뉴질랜드 어디서나 자연을 즐길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우스랜드는 야생의 자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캐틀린스(Catlins) 해안의 너깃 포인트(Nugget Point)에서는 물개가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세 종류의 펭귄과 후커바다사자, 헥터돌고래, 바다코끼리 등을 야생의 모습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이 곳에서는 경험많은 가이드가 최고의 명소로 안내하는 보트 투어까지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에게 인기다. 

새를 좋아하는 이라면 사우스랜드의 국립공원과 해양보호구로 가자.

앨버트로스(Albatross·한국에서는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으며 1962년 국제보호조로 지정됨), 바다제비, 제비갈매기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사우스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희귀한 앵무새인 카카포가 서식하는 곳으로, 시로코(Sirocco)라 불리는 카카포(앵무새의 한 종류·앵무새 중 몸집이 가장 무거운 것으로 잘 알려짐)가 사우스랜드의 공식 환경보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래와 함께 하는 마법 같은 순간에 빠져들 수 있는 ‘카이코우라'(Kaikoura)


 

산맥과 바다 경치가 일품인 카이코우라에는 고래, 돌고래, 물개를 관찰하는 에코투어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카이코우라는 고래와 만나는 마술같은 체험에 완벽히 들어맞는 곳이다.

산맥과 바다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는 카이코우라에는 고래, 돌고래, 물개를 관찰하는 에코투어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경관 비행 투어나 쌍동선 크루즈로 고래를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스키돌고래와의 수영 투어에 참여해 돌고래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포식성 이빨고래류인 거대한 향유고래 또한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이동중인 혹등고래, 파일럿고래, 흰긴수염고래 등도 목격된다. 

바닷가에서는 야생 물개 및 바닷새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또 산책로 쇼어라인 트랙에서는 야생 동물의 서식지는 물론 석회암 바위와 해양 동굴, 전망이 좋은 아티아포인트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단, 생태 여행을 할 때 가이드 투어를 하면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와 시간을 안내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유리하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물개 군단[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관광객들이 물개를 눈 앞에서 감상하고 있다.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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