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지난 2010년 징병제를 없애고 모병제를 도입했던 스웨덴이 다시 징병제를 도입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18년부터 남성은 물론 여성을 포함한 징병제를 실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정부가 추진하는 방안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징집이 시작되며, 2018년 초부터 군사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징병제가 다시 도입되면 1999년 이후 출생한 스웨덴 청년들이 징집대상이 된다. 1999년∼2000년에 태어난 스웨덴인은 징병제 부활 뒤 첫 훈련 대상자가 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스웨덴은 나토와 비(非) 나토회원국과의 군사 협력을 위해 추진해온 파트너십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최근 크림반도 사태 등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면서는 스웨덴의 나토의 군사훈련에도 참가하고 미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안보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는 현재 이같은 징병제 추진안에 대해 징집 대상이 될 젊은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페테르 훌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내년 1월 말까지 다양한 이익집단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