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2조원 들여 전국 항만시설 보호시설 확충

2016-09-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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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서 '항만 안전 강화방안' 확정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2조여 원을 들여 전국 항만시설에 보호시설을 확충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또한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국내 항만과 국가어항 시설에 대한 보강이 2025년까지 전면적으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29일 황교안 총리 주재로 열린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항만 안전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최근 경주 지진, 항만 밀입국 시도, 중국 톈진 폭발사고 등으로 항만 안전의 중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마련한 것이다.

현재 국내 항만과 국가어항의 시설 총 1509개소 중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곳은 749개소(49.6%)다.

해수부는 여객선터미널 4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해당 시설에 대해 내진성능 보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항만시설 보호를 위해 2030년까지 전국 22개 항만에 침수피해 방지시설 25개소를 설치하고 방파제 71개소를 보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2조5404억이 투입된다.

지진 발생 정보를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돕는 지진계측시스템은 2018년까지 현재 8개 항만에서 11개 항만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해수부는 항만보안 강화 차원에서 내년까지 총 378억원을 투입해 보안울타리, 폐쇄회로(CC)TV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경비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경비업체의 자본금·인력 등 자격 요건을 강화해 고용안정성과 전문성 제고에도 나선다.

이밖에 항만 내 위험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정기적으로 벌이는 한편 안전장비 설치를 의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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