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연매출 3조 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건축용 방수·접착제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도가 이탈리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MOU에 따르면, 마페이는 오는 2021년까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2만 8063㎡의 부지에 1500만 달러를 투자, 건축용 방수·접착제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도와 천안시는 마페이가 공장을 원활하게 설립·가동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와 행정을 지원키로 했다.
마페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종업원 7500여명, 매출액 3조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굴지의 건축용 접착제 회사로, 캐나다·벨기에·중국 등 32개국에 67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이번 마페이 유치에 따라 도내에서 향후 5년 간 매출 770억 원, 직접고용 50명, 생산유발 1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500억 원, 77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이탈리아 기업에 대한 사상 첫 투자유치가 지난 3월 이스라엘에 이어 외자유치 활동 ‘무대’를 넓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서 안 지사는 마페이의 투자는 도내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페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르지오 스퀸지(Giorgio Squinzi) 마페이 회장은 도와 천안시의 관심과 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투자협약이 이탈리아와 충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협약 내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