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뉴타운 사업 '가속화'...14구역 아이파크 내달 공급

2016-09-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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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 5·9·12구역 등도 일반분양 채비

내달 분양에 나서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조감도[이미지=현대산업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던 뉴타운 사업이 분양시장 훈풍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2년 만에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이 분양시장 훈풍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은 총 16개 구역으로 이중 4개 구역(2,4,15,16구역)이 해제됐고, 2개 구역(7,11구역)은 분양을 마쳐 입주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6개 구역(3,5,8,9,12,14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신길 14구역으로 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6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신길 5구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인 SK건설이 이르면 연말께 '신길5구역 SK뷰(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1546가구 중 8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 신길 9구역과 12구역은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데, 신길 9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1464가구를 공급하고, 신길 12구역에서는 GS건설이 100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길동 소재 A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흑석뉴타운을 거쳐 신길뉴타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합원들도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고, 기존에 공급됐던 단지들의 가격 상승과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신길 11구역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전용 59㎡가 현재 5억1500만원으로 지난 12월(4억6000만원) 보다 5500만원(11.96%) 올랐으며, 전용 84㎡도 이 기간 동안 5억6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4000만원(7.14%) 뛰었다.

신길동 M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분양가 대비 1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지만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이 없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수 천 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신길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59㎡ 경우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으며, 전용면적 84㎡에도 95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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