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과 연동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있다"며 "현재 실무 부서에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판매 재개와 동시에 연동하기는 어렵겠지만, 머지않은 시기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을 시행 중인 만큼 말을 아끼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홍채인식 마케팅을 재개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센서와 모바일 금융을 연결하는 '삼성패스'를 갤럭시노트7에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과 잇따라 손잡았고, 9월 중 KB국민은행을 신규 제휴사로 끌어들일 방침이었다.
이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지위를 굳힌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라는 평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등 경쟁사들도 앞다퉈 홍채인식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라며 "삼성전자가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제휴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