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6.0을 기록했다. 조사대상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이다.
종합경기 전망치는 지난 8월 89.5까지 내려간 뒤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5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들은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운송비 증가와 세계 교역량 감소 등으로 향후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진작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부진 요인을 우려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0.2), 수출(96.9), 투자(95.3), 자금 사정(98.6), 재고(104.0), 고용(99.1), 채산성(98.8) 등 내수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전망이 어두웠다. 재고는 100을 웃돌면 부정적이다.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2.0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망치(95.0)를 밑돌며 17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 실적치는 내수(94.8), 수출(92.4), 투자(93.9), 자금 사정(97.4), 재고(105.9), 고용(99.8), 채산성(93.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