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전 회장 검찰 고발

2016-09-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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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테니스장 자금 차입 절차 위반 등 의혹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곽용운)가 주원홍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 전 회장은 육사 테니스장 자금 차입 절차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곽용운 회장 당선 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실태 점검에 나섰다"며 "그 결과 법률적 위반, 행정적 문제점, 회계처리 위반 사실 등이 드러나 27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0일 당선된 곽 회장은 테니스 관련자 2명, 일반인 2명, 공인회계사 1명 등으로 협회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협회는 육사 테니스장 기부채납을 추진하던 주 전 회장이 대한체육회 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승인 없이 30억원의 자금을 차입한 것, 차입한 회사인 미디어윌의 대표이사가 주 전 회장의 형인 점 그리고 공개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한 것 등을 문제삼았다. 

협회는 또 "단기대여금을 통한 자금 횡령, 사적 사용 비용 집행과 국제대회 참관비용, 정관에 위배된 재외 한인협회 불법인준, 불투명한 회계처리 및 자금집행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내가 협회장을 맡고 단계를 살펴보니까 고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 않으면 전임 행정부의 잘못을 묵인하는 모양이 될 수 있어 고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13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주 전 회장을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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