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실종사건 초등생 낙동강서 숨진채 발견…경찰 “사인 밝히기 위해 부검”

2016-09-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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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대구 모녀 변사 사건의 실종 초등생 아들이 낙동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소방당국과 28일 오전 11시 10분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에서 남자 어린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은색 계열 긴 바지에 누런색 상의, 파란색 운동화 차림을 한 시신은 다리를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하늘을 향한 채 부유물 더미 속에 있었다.

경찰은 검시 결과 실종된 류정민(11·초등학교 4학년)군인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류 군은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어머니 조모(52)씨와 함께 수성구 범물동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했다.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팔달교 주변에 내린 뒤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 20일 낙동강 고령대교 부근에서, 딸(26) 역시 지난 21일 범물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각각 발견됐다.

한편 류 군 시신이 나온 지점은 어머니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상류로 10㎞, 금호강 팔달교에서는 하류로 11㎞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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