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당발' 국회 파행 사태가 3일째로 접어드는 28일 야권 대선 후보들의 정치적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일단 원내·외 야권 대선 주자들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 이후 촉발된 여야 간 극한 대치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당의 '파업'과 정치권의 갈등 사태로 정치 불신이 커져가는 국민에게 대여 강경 발언이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주자로서의 '확장성'에 대한 고민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하고 원내 투쟁에 들어간 지난 25일 이후 이번 국정 혼란을 두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같은 날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희생된 고 백남기 농민이 숨을 거두자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죽음인데도 대통령, 경찰청장, 누구의 사과도 없다.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그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정부를 향해 각을 세웠다. 정부 실정 부각과 대안 제시에 주력해 온 문 전 대표의 일관된 기조다.
다만 이날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을 찾은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의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가장 관심사인 국감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안보도 위태롭고 민생이 어려운 때 이러한 집권 여당의 행태는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단 원내·외 야권 대선 주자들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 이후 촉발된 여야 간 극한 대치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당의 '파업'과 정치권의 갈등 사태로 정치 불신이 커져가는 국민에게 대여 강경 발언이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주자로서의 '확장성'에 대한 고민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하고 원내 투쟁에 들어간 지난 25일 이후 이번 국정 혼란을 두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같은 날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희생된 고 백남기 농민이 숨을 거두자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죽음인데도 대통령, 경찰청장, 누구의 사과도 없다.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그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정부를 향해 각을 세웠다. 정부 실정 부각과 대안 제시에 주력해 온 문 전 대표의 일관된 기조다.
다만 이날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을 찾은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의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가장 관심사인 국감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안보도 위태롭고 민생이 어려운 때 이러한 집권 여당의 행태는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회 마비 사태 속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을 열고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열었다.
그는 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열정이 많은 분인데 그 열정을 단식으로 표출하지 말고 여야 협상에 쏟았으면 좋겠다"며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역시 친노인 문 전 대표와는 차별화되는 리더십을 부각하며 대권 가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현안에서 무능함을 노출한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는 문 전 대표와는 달리 자신의 대권 비전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26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 정책 제안을 주저하지 않는 지도자가 되겠다"면서 여당발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에 '충남의 제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권 도전을 천명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나 김부겸 더민주 의원의 경우에도 특별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