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에 9.12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6일 오후 5시 경주시를 방문해 최양식 시장을 내방하고 재난재해 대비에 필요한 천막(텐트), 모포 등 의연금품 5억 원 상당을 기증했다.
이날 경주시와 사전협의를 통해 재난재해 대피소 운영과 현재 피해 현장 등에 필요한 천막, 모포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회장을 대신해 ㈜코오롱 안병덕 사장이 최 시장을 만나 전달했다.
안병덕 사장은 “여진을 피해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점심식사를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경주시민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극복하고 편안한 일상과 안정을 되찾으실 수 있길 바란다”며 이웅렬 그룹회장의 희망메시지를 대산 전달했다.
이보다 앞서 경주시 내남면 소재 영화레미콘(주) 윤영식 회장은 지난 23일 경주시를 방문해 피해복구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윤영식 회장은 평소 지역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이 지역민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상생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경주시장학회에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1000만원씩 기탁해 왔다.
윤영식 회장은 “이번 지진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해 평상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함께 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작은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역의 안타까운 소식과 시민들의 빠른 안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코오롱그룹과 영화레미콘의 경주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보내준 성원은 안전한 경주를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겠다. 걱정하는 만큼 온 시민이 한마음 한 뜻이 돼 조속한 시일 내 안정을 되찾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